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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온시아, "실패 극복" 'CD47 병용' 임상개발 전략은?
입력 2025-12-08 06:57 수정 2025-12-08 09:0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촬영
이뮨온시아(Immuneoncia)가 그동안의 실패를 뒤집기 위해, 고형암에서 3가지 적응증에 포커스해 CD47 항체 ‘IMC-002’의 병용요법으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 앞서 CD47 경쟁약물에서 보고된 실패 사례와는 다른 적응증, 다른 약물과의 병용요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 시작점으로 이뮨온시아는 올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IMC-002의 용량확장(dose extension) 임상1b상에서 첫 적응증으로 진행성 간암(HCC)에서 기존 치료제인 TKI ‘렌바티닙(lenvatinib)’과 병용투여했을 때 전체반응률(ORR) 30%(3/10명)라는 초기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데이터셋을 루닛(Lunit)의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를 적용해 분석하자, 세포막에서 CD47 발현이 높은 간암 환자 5명에게서 ORR은 60%였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와 만나 “내년 주요 임상학회에서 삼중음성유방암(TNBC), 담도암(BTC)에서 IMC-002를 병용투여한 임상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후속 CD47xPD-L1 이중항체 ‘IMC-201’은 이르면 오는 2027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신청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1~2년 사이 애브비, 화이자, 길리어드, 베링거인겔하임 등 빅파마가 CD47 약물개발에 실패하거나 중단한 사례가 잇따랐으며, 이에 따라 CD47 타깃에 대한 회의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럼에도 이와 반대되는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고, 아케소(Akeso)는 올해 각각 췌장암과 두경부암 1차치료제 세팅에서 CD47 항체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3상을 시작했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