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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美엠마우스서 'SCD 치료제' 북미 판권 확보

입력 2025-12-18 08:58 수정 2025-12-18 08:5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엔다리'와 관련 제네릭 제품 대한 북미지역 독점판매 및 개발권리 확보..오는 24일 본계약 체결 예정

네오이뮨텍, 美엠마우스서 'SCD 치료제' 북미 판권 확보

네오이뮨텍(NeoImmuneTech)이 미국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Emmaus Life Sciences)로부터 겸상적혈구(SCD) 희귀질환 치료제 ‘엔다리(Endari, L-glutamine)’와 관련 제네릭 제품에 대한 북미지역 독점판매 및 개발권리 확보를 위한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본 계약은 오는 24일(미국 기준) 체결될 예정이다.

엔다리는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5세이상 겸상적혈구 중증 합병증 완화 적응증으로 시판허가를 받았고, 지난해 특허가 만료됐다. 공시에 따르면 엔다리 매출액은 1665만3000달러다.

계약금을 포함한 세부 계약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네오이뮨텍은 총 계약금액이 자기자본 2834만달러의 10분의1 이상에 해당한다고 공시했다.

엔다리는 적혈구내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적혈구의 유연성을 개선하고, 겸상(sickling) 현상 발생을 지연시켜 혈관폐쇄 위기의 빈도를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네오이뮨텍은 이번 판권 확보를 통해 미국 희귀질환 및 전문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엔다리는 미국내 주요 도매상을 통해 유통되고,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 등재돼 있다. 향후 임상단계 후보물질 인터루킨-7(IL-7) ‘NT-I7’을 포함해 자체 파이프라인의 미국내 상업화에도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미국내 겸상적혈구질환 환자는 약 10만명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엔다리 치료 대상이 될 수 있는 만성통증 환자는 약 2만5000명 수준이다. 엔다리의 판권 도입을 통해 네오이뮨텍은 향후 연간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이 기대되며, 1회성이 아닌 지속, 반복적 매출 구조를 갖춘 상업화 자산 확보해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태우 네오이뮨텍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번 북미 독점판권 확보를 통해 FDA 승인 의약품의 판매를 통한 매출, 영업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던 관리종목 관련 우려를 해소하고, 미국 의약품 유통 및 보험 네트워크에 선제적으로 진입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