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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개척자' 고바이오랩 "동반진단 활용 신약개발"
입력 2017-02-27 10:02 수정 2017-05-18 15:51
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우리 몸속에는 세포 수의 10배나 되는 미생물이 같이 살고 있다.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 집합체를 말하는 것으로 최근 이 미생물이 인체와 상호작용을 통해 물질대사, 면역체계와 신경계 발달, 다양한 질환의 발생과 예방 등의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세컨드 게놈’이라는 별칭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은 짐작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애브비, 화이자, J&J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신약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건강기능식품 개발단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4년 서울대생명과학공동연구원의 산학협력 벤처로 출발한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신약과 동반진단 개발에 나선 몇 안되는 국내 바이오텍이다. 설립자인 고광표 서울대 보건대학원(환경보건미생물학) 교수 역시 국내 대표적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자다.
고 대표는 “고바이오랩은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신약개발을 시작한 기업으로 계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고 말하며 “신약 개발, 동반진단, 메디컬푸드 3가지 사업 모델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신약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