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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이칸 "글라이코믹스로 진단시장 개척, 위암부터 상용화"

입력 2017-03-07 07:37 수정 2018-02-12 16:00

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이 기사는 '유료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스타트업⑤]당사슬 마커로 난소암·대장암까지 진단영역 확장

글라이칸

▲(제공: 글라이칸)

'암(Cancer)' 정복을 위한 인류의 노력은 강력한 치료제 개발을 넘어 조기진단 분야로 시선이 옮겨지고 있다. 조기진단이 환자의 사망률 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담, 고통까지 줄여줄 수 있어 치료제보다 더 매력적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혈액, 소변 등으로 암을 간단히 진단하는 액체생검(biopsy)은 조기진단의 유용성을 극대화하는 끝판왕격으로 유전체 분석학(genomics), 단백질 분석학(proteomics), 후성유전학(epigenetics)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글라이코믹스(glycomics) 역시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받는 분야다. 세포표면에 있으면서 다양한 생명정보를 포함하고 생명현상에 깊이 관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당'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우리 몸의 세포는 당에 의해서 코팅된 m&m초콜릿과 같은 형태로 존재하는데 체내 환경과 세포의 상태에 따라 바뀌는 당의 사슬 구조와 변화를 잘 관찰하면 질환의 진단과 치료 예후의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

경기도 성남의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 자리잡은 글라이칸은 글라이코믹스 연구를 기반으로 위암 등 각종 암의 혈액 진단법을 개발하고 있다. 구본민 글라이칸 대표는 “최첨단 분석장비인 질량분석기를 이용해 위암 환자의 혈액 내 존재하는 당사슬 구조를 분석해 위암을 진단하는 정확성이 높은 바이오 마커를 발굴했다"면서 "물리적 통증과 심리적 압박을 동반하는 위 내시경을 보완하는 위암 진단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사슬, 세포 역할 수행에 관여..질환 발생시 변형 발생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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