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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1호 신약' 크리스탈, '한국의 길리어드' 자신하는 이유
입력 2017-03-20 09:55 수정 2017-03-28 09:01
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박준범 기자
‘국내 최초로 네이처(Nature) 표지 논문 발표’(2003년), ‘국내 기술특례 상장 1호 기업’(2005년), ‘국내 바이오벤처 최초 신약 허가’(2015년)
지난 2000년 설립된 크리스탈지노믹스(크리스탈)가 남긴 흔적이다. 크리스탈은 2003년 네이처에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작용 원리를 밝힌 논문을 게재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2015년에는 국내 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자체개발 신약 ‘아셀렉스’를 허가받았다. 수많은 바이오벤처들이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문턱을 넘는데도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성과다.
실적도 모처럼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학수고대했던 신약이 발매되면서 지난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30억~40억원대에서 정체를 보이던 크리스탈의 매출은 2015년 98억원으로 껑충 뛴데 이어 지난해에는 145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동아에스티가 판매 중인 아셀렉스는 지난해 4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크리스탈은 지난해 터키, 중동, 북아프리카 등에 아셀렉스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남미,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은 제품 수출 계약을 논의 중이다. 북미를 비롯해 유럽, 일본 등 선진 의약품 시장은 기술 수출을 협의 중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