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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 Pre-IPO 500억 유치..“新TPD 플랫폼 개발”

입력 2026-07-16 14:18 수정 2026-07-16 17:22

바이오스펙테이터 이효빈 기자

J&J·우리벤처 등 기존 투자자 모두 후속투자 참여, 플레이그라운드 신규 리드투자자로 합류..조달자금 ‘TPD 플랫폼 고도화·임상개발·DAC 개발’에 사용

프레이저, Pre-IPO 500억 유치..“新TPD 플랫폼 개발”

프레이저테라퓨틱스(Prazer Therapeutics)는 총 500억원 규모의 pre-IPO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존슨앤드존슨(J&J)의 투자부문인 JJDC(Johnson & Johnson Innovation), 우리벤처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K2인베스트먼트 등 모두가 후속투자에 참여했다. 신규 리드투자자로는 플레이그라운드 벤처스(Playground Ventures IV)가 합류했으며, 신한자산운용도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도 투자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자체 TPD 플랫폼인 ‘스피뎀(selective protein degradation enabling moiety, SPiDEM™)’을 고도화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개발중인 퇴행성뇌질환, 종양학 및 면역질환 영역의 파이프라인 임상 진입 및 SPiDEM 기반의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페이로드 개발 등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프레이저는 인경수 대표와 김남중 최고과학책임자(CSO), 이종길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정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2019년 공동설립한 바이오텍이다. 안 CFO는 현재 퇴사한 상태다. 프레이저는 지난 2024년 8월 JLABS Korea에 선정됐고, 이후 지난해 4월 시리즈B로 290억원을 유치했다. 해당 투자 라운드는 JJDC가 리드했으며, 당시 회사는 JJDC가 한국바이오텍에 투자한 첫 케이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퇴행성뇌질환 영역에서 J&J와 스피뎀 기반의 TPD 공동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프레이저의 스피뎀은 타깃단백질에 결합하는 TBM(target binding moiety)과 유비퀴틴화(ubiquitination)되는 URM(ubiquitin recruiting moiety)이 직접 연결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TBM이 먼저 타깃단백질에 결합하면 E3 리가아제(E3 ligase)가 URM을 유비퀴틴화하고, 이후 프로테아좀 또는 리소좀 시스템을 통해 타깃단백질을 분해하는 기전이다.

이는 타깃단백질과 E3 리가아제의 결합을 매개하는 분자접착제(molecule glue)나 PROTAC(proteolysis-targeting chimera)과 달리 단백질에 결합한 분해제 자체가 직접 유비퀴틴화되며, 다양한 종류의 E3 리가아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프레이저는 지난 1월 KDDF 우수과제 발표에서 스피뎀이 기존 TPD 기술과 달리 세포 내 모든 단백질을 타깃할 수 있으며, PROTAC 보다 작은 분자량(700Da 이하)을 가지고 있어 ADME 프로파일이 저분자화합물과 유사하고, 혈뇌장벽(BBB) 투과능력이 양호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프레이저의 파이프라인 정보에 따르면 가장 앞선 단계의 후보물질 BRD4 타깃 스피뎀 ‘PRX103’은 선도물질 최적화(lead optimization)를 완료한 상태이며, 혈액암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다. 후속에셋 알파시누클레인(α-syn) 스피뎀 ‘PRX303’은 파킨슨병(PD)을 적응증으로 개발중이고, 현재 유효물질 밸리데이션(hit validation) 단계에 있다.

프레이저는 지난 2024년 대원제약, 유한양행과 각각 스피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이를 기반으로 항암 에셋도 개발중이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두 물질은 모두 유효물질 밸리데이션 단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