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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라퓨틱스, 中TPD 포럼서 'CK1α 분자접착제' 발표

입력 2026-08-31 15:05 수정 2026-08-31 15:0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TPD Forum China 2026] CK1α 분자접착분해제 'PIN-5018' 초기 발굴부터 1상까지 "사레 발표"..선양낭성암(ACC) 가속승인 추진中..신규 E3 리가아제 분자접착제 라이브러리 "파트너십 제안"

핀테라퓨틱스, 中TPD 포럼서 'CK1α 분자접착제' 발표

표적단백질분해(TPD) 신약개발 바이오텍 핀테라퓨틱스(Pin Therapeutic)가 중국 학회에서 CK1α 분자접착제 분해약물(molecular glue degrader, MGD) 후보물질 ‘PIN-5018’의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핀테라퓨틱스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해에서 열린 ‘TPD 포럼 차이나(TPD Forum China 2026)’에 참가해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PIN-5018의 발굴부터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또한 자체 플랫폼 ‘PinMARS™’ 기반의 신규 표적 발굴 전략도 발표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TPD 분야의 최신 연구개발 동향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분자접착제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계산화학 모델링, 신규 E3 리가아제(ligase) 바인더(binder), 대규모 화합물 라이브러리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분자접착제와 표적을 발굴(discovery)하는 스크리닝 기술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핀테라퓨틱스는 실제 분자접착제 신약이 초기 발굴단계에서 시작해 후보물질 최적화와 전임상 개발을 거쳐 ‘first-in-human’ 임상으로 이어지는 전체 개발과정을 PIN-5018 사례를 통해 제시했다.

PIN-5018은 세포내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UPS)을 활용해 CK1α(casein kinase 1 alpha)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경구용 분자접착분해제다. CK1α는 암억제 단백질 p53의 활성을 조절하는 주요 인자로 다양한 세포 신호전달 경로를 조절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CK1α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면서 선택성과 치료역(therapeutic index ,TI)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혀왔다.

핀테라퓨틱스는 이번 발표에서 2000종 이상의 화합물을 설계하고 500종 이상을 합성·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CK1α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확보했다. 이후 구조를 최적화하고, CK1α 타깃에 대한 생물학 기전을 발표했다. 핀테라퓨틱스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에서 PIN-5018의 개발 가능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미국 암연구학회(AACR)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캔서리서치(Cancer Research)에 게재한 바 있다.

핀테라퓨틱스에 따르면 PIN-5018은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단계에 진입한 첫 CK1α 분자접착분해제이고,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임상1상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16명을 등록했고, 이 가운데 15명이 선양낭성암(adenoid cystic carcinoma, ACC) 환자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임상 디자인과 진행현황을 포스터로 발표한 바 있다.

핀테라퓨틱스는 희귀암종인 선양낭성암(ACC)에서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추진하고 있고, 대장암(CRC), 거세저항성 전립선암(CRPC) 등으로도 적응증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핀테라퓨틱스는 올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1b/2a상 디자인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핀테라퓨틱스는 발표 주제로 자체 플랫폼 ‘PinMARS™’를 통해 확보한 신규 E3 리가아제(비공개 Ligase 2)와, 이를 기반으로 구축하고 있는 분자접착제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소개했다. 현재 시판되거나 개발되고 있는 분자접착제 대부분은 E3 리가아제 세레블론(CRBN)를 이용하고 있다.

조현선 핀테라퓨틱스 대표는 “분자접착제 분야의 경쟁은 이제 새로운 접착제를 찾아내는 단계에서, 찾아낸 접착제를 환자에게 평가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며 “신규 E3 리가아제 기반 라이브러리는 기존 CRBN 중심 지형에서 다루지 못했던 표적 공간을 여는 자산이다. 파트너사가 보유한 표적과 결합하는 형태의 공동연구를 적극적으로 제안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