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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씨앤디, 류머티즘·골다공증 동시치료 신약 개발
입력 2017-08-25 17:04 수정 2018-03-28 11:29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바이오씨앤디가 일본 카가와 국립의대와 함께 류머티즘 관절염과 골다공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신약 개발에 도전한다.
바이오씨앤디는 카가와 국립대학교 의학대학 니시 노조무 교수 연구진과 ‘sGalectin-9 개변단백질 특허’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바이오씨앤디는 카가와대학이 출원한 특허와 세포주를 포함한 생산기술 및 노하우 일체를 양도받는다.
이번 계약의 주요 물질인 sGalectin-9은 인체 내 존재하는 면역 조절기능을 가진 물질인 sGalectin-9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안정성과 가용성을 높인 재조합 단백질이다. 일본 현지 동물실험을 통해 항류머티즘(anti-rheumatic)기능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염증질환인 류머티즘 관절염의 경우 류머티즘 관절염에 의해 생성된 염증 물질이 골감소를 일으키는 파골세포(osteoclast)를 활성화시키는 반면, 뼈 생성에 작용하는 조골세포(osteoblast)를 억제하는 작용을 해 궁극적으로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발생한 염증물질이 골대사에 영향을 주어 골다공증에 이르게 된다.
sGalectin-9 기술은 항류머티즘(anti-rheumatic)기능 뿐만 아니라 골감소를일으키는 파골세포(osteoclast)를 억제시키는 동시에 뼈 생성에 작용하는 조골세포(osteoblast)를 활성화 시키는 기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류머티즘 관절염과 이로부터 발생하는 골다공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바이오씨앤디는 이를 활용해 류머티즘 관절염과 골다공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송동호 바이오씨앤디 대표는 "고령사회에서 가장 많이 발병되는 류머티즘 관절염과 골다공증 질환이 서로 연관돼 있음에도 동시 치료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신물질인 sGalectin-9이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최초의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면역조절(immunomodulatory)기능과 항암(anti-cancer) 기능 등에서도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어, 추가로 아토피 치료제, 항암제 등으로의 개발도 가능하다.
바이오씨앤디는 보톡스로 알려져 있는 보툴리눔톡신(Botulinum Toxin) 사업과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업인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사업을 진행하는 바이오전문기업으로 2015년 11월 코넥스시장에 상장됐다.
노인성 황반변성 질환 치료제인 루센티스(Lucentis®) 바이오시밀러 국내 임상 1상을 진행중이며, 2018년 하반기 다국적 임상 3상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보툴리눔톡신(Botulinum Toxin) 사업부는 최근 강릉에 전용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2018년 상반기부터 일본과 홍콩을 중심으로 해외매출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