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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yte, 병용투여 위해 또 다시 'PD-1 저해제' 인수
입력 2017-10-26 11:29 수정 2017-10-26 11:2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인사이트(Incyte)가 자체 파이프라인과의 병용투여를 위해 PD-1 항체를 확보하려는 딜이 또 다시 일어났다. PD-1 약물을 사들이는 두번째 시도다.
인사이트는 마크로제닉스(MacroGenics)가 가진 PD-1 인간화(humanized) 항체에 대한 전세계 권리를 계약금 1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향후 마일스톤에 따라 7억5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한다. 단 마크로제닉스는 자체 PD-1 약물인 MGA012의 병용투여요법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
MGA012는 현재 임상1상에 용량증가(dose-escalation)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단계에서 이뤄진 딜이다.
Steven Stein 인사이트 의학총책임자는 "항-PD-1 치료법은 다양한 종양치료에서 핵심요소가 되고 있다"며 "우리의 임상 파이프라인에 MGA012를 추가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면역항암제에 대한 개발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의 가장 대표적인 약물로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는 IDO 저해제로 에파카도스타트(epacadostat)가 있다. 에파카도스타트는 현재 다양한 암종에서 키트루다, 옵디보와 병용투여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인사이트는 병용투여 임상을 위해 2015년 Jiangsu Hengrui Medicine의 PD-1 항체에 대한 권리를 사들인 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 ESMO(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한 임상1상 결과에서 에파카도스타트와의 병용투여임상을 진행한 61%의 환자에서 1~2급 피부모세혈관종(skin capillary hemangioma)이 나타난 것이 문제가 됐다. Jiangsu Hengrui Medicine이 독립적으로 진행한 PD-1 항체에 대한 임상에서는 79%의 환자에서 같은 부작용이 발생했다. 심각한 부작용은 아니지만 다른 PD-1 약물에서는 발현하지 않은 부작용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인사이트는 2년 만에 다시 PD-1 항체를 인수를 감행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