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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글로벌시장 'TOP10 매출액' 예상 의약품은?
입력 2017-12-19 13:26 수정 2018-01-02 16:2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내년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 것으로 예상되는 '매출액 상위 10위 의약품' 명단이 공개됐다. 매출액 상위권인 휴미라, 엔브렐을 제외하고 순위에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가 새롭게 등장하고 레블리미드, 아일리아, 자렐토가 시장을 넓혀가는 한편 바이오시밀러의 출현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은 매출감소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벨류에이트가 발표한 '2018 preview'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상위 10개 의약품의 매출액은 800억 달러(87조2160억원)가 넘는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만한 변화로는 항암제 시장에서 '면역항암제(immuno-oncology)'가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대변하듯 머크의 키트루다가 가장 큰 매출액 증가를 보일 약물로 꼽혔다. 먼저 출시된 옵디보를 제치고 상위 10위 의약품에 명단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항체의약품을 넘어 세포치료제 CAR-T 치료제가 출시되면서 항암제 시장에 패러다임의 변화가 예고된다.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의 특허가 연이어 만료됨에 따라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고, 오리지널 항체의약품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내년 매출액에 가장 큰 감소를 보일 것으로 보이는 의약품으로 바이오시밀러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레미케이드가 3위, 엔브렐이 5위로 꼽혔다. 휴미라는 내년까지 굳건한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유럽특허가 만료되면서 향후 매출감소가 예상된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이들 의약품의 2016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내년도 글로벌 시장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