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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허들 넘은 국내 바이오텍들, 올해 전망은?
입력 2018-01-22 12:28 수정 2018-01-24 09:53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선택과 집중"
국내 벤처캐피탈의 2017년 바이오투자 경향을 한 마디로 정리한 것이다. 성공가능성 높은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은 벤처캐피탈의 핵심 업무이지만 작년에는 안전성이 중시되면서 이러한 경향이 심화됐다는 평가다. 그 결과 전체 투자 기업 수나 규모는 줄었지만 상장 예정기업이나 유망 초기 바이오텍은 오히려 투자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2017년부터 올해 초까지 국내 벤처캐피탈 등이 투자한 바이오텍 40여곳을 분석했다. 언론 등을 통해 투자유치 내용을 공개한 바이오텍과 바이오스펙테이터가 개별 파악한 기업을 중심으로 집계했다.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초기 바이오텍, 블라인드 펀드가 투자한 기업 등은 이번 분석대상에서 빠졌다.
◇바이오벤처붐 일었지만 바이오투자 시장은 위축
2016년은 바이오투자와 바이오벤처 설립 모두 사상 최고인 해였다.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2016년 바이오·의료 분야 벤처캐피탈 투자는 46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전체 벤처캐피탈 투자의 21.8%로 비중 역시 역대 최고였다. 신규창업한 바이오벤처 역시 443곳(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집계, 의약품·진단 관련은 230곳)으로 1차 바이오벤처 붐이 일었던 2000년(288곳)을 넘어섰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