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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마크로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형 의료 개발"
입력 2018-03-06 07:01 수정 2018-03-06 09:24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는 유전체기업 마크로젠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마크로젠으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마크로젠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술과 멀티오믹스(Multi-OMICS) 분석기술을 기반한 정밀의료와 지놈앤컴퍼니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영역을 융합해 마이크로바이옴을 대상으로 개인 맞춤형 의료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인간의 몸 안팎에 서식하는 미생물들과 유전정보를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최근 그 잠재력이 주목받으면서 신약 및 진단 개발에서 활용되고 있는 분야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개인 맞춤형 정밀진단과 치료에 근거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회사는 개인별 마이크로바이옴 차이를 활용해 질병 치료에서 환자 개인별로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예후·예측이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한 개인 맞춤 정밀의료에 대한 기대가 크다.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정상인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연구결과를 통해 개인별로 적절한 정밀분석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배 대표와 박한수 지놈앤컴퍼니 연구소장은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의 서울대 의과대학 제자다. 배지수 대표는 “1997년 의과대학 시절, 서정선 교수님의 마크로젠 바이오벤처 창업 소식을 듣고 바이오벤처 창업의 꿈을 키워왔다. 20년이 지난 지금 회사를 창업하고 마크로젠과 함께 사업협약 및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비만, 알코올성 간경변, 당뇨병성 신증 등을 겨냥한 건강기능식품 및 여드름, 아토피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후보물질은 올해 상반기에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PD1 항체와 같은 면역항암제와 미생물 균주의 병용요법에 관한 항암제 개발연구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