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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진, 창상 치료제 '이지-데코린' "국내 2상 승인"
입력 2018-10-31 10:17 수정 2018-10-31 10:17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아이진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 개발 중인 창상 치료제 후보물질 ‘이지-데코린(EG-Decorin)’의 국내 임상2a상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지-데코린은 현재 국내에서 임상2상이 진행 중인 욕창치료제와 동일한 연고제 형태 치료제다. 이는 모세혈관 구조의 정상화, 안정화 효능을 가진 인체 유래 재조합 폴리펩타이드 EGT022의 핵심물질을 포함한다.
이번에 승인된 임상은 외상이나 궤양, 절개부의 결손 등으로 인해 피부이식이 필요한 성인 창상 환자 30명에게 이지-데코린과 위약을 각 창상 부위에 도포하여 이지-데코린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임상수행기관은 아주대학교 병원이다.
일반적인 모든 종류의 창상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경우, 효율적인 유효성 확인에 적합하지 않다. 이번 임상은 비교적 균일한 창상이 생성되는 피부이식 공여부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아이진 관계자는 “창상 치료는 항생제를 투여해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염증을 제거한 후 2차 감염을 억제하는 소극적 치료 방식에서 최근 자가 피부 이식술을 수행하거나 상피세포성장인자 (EGF)가 포함된 연고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해왔다”며 “이지-데코린은 모세혈관 구조의 정상화와 안정화를 도모하여, 창상 부위에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기존 치료제들보다 나은 치료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동일한 연고제 형태의 욕창치료제의 국내 임상2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진입하는 창상 임상까지 완료될 경우, 이지-데코린이 피부 질환 관련 치료제로서 그 원리와 치료 효과를 다각적으로 검증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데코린이 국내 2a임상 승인을 획득하면서 아이진은 총 4종의 치료제에 대해 임상2상 단계에 진입했다. 현재 이지 데코린은 욕창 치료제로 국내 임상2상을, ‘이지-미로틴(EG-Mirotin)’은 당뇨망막증 적응증으로 유럽 임상2a상을 진행 중이다. ‘이지-마이오신 (EG-Myocin)’은 최근 심근허혈 및 재관류손상 치료제로 국내 임상2상 신청을 완료했다.
아이진은 이번 임상 승인을 계기로 효능 검증 단계에 진입한 4종의 치료제에 대한 국내외 라이센싱 아웃 등 사업화 논의를 활발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