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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머사이언스, '폐암 진단' 중국 진출 본격화
입력 2018-11-12 09:39 수정 2018-11-12 09:39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압타머사이언스가 폐암진단제품 'AptoDetectTM-Lung'으로 본격적인 중국 암 진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 9일 중국 분자진단기업 '베이징 지놈프리시전 테크놀로지'와 판매대리점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놈프리시전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압타머사이언스가 개발한 폐암진단키트 'AptoDetectTM-Lung'의 중국 현지 임상 및 인허가, 마케팅,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향후 췌장암, 당뇨망막병증 등 압타머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후속 제품에 대해서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지놈프리시전은 2015년 설립된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현재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연구개발, 제조, 임상검사센터, 판매 관련 6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중국 내 34개 행정구역 전역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높은 흡연률과 공기오염으로 매년 78만명 이상의 폐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중국의 폐암진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허가등록이 완료되고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2~3년 내에 비약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AptoDetectTM-Lung은 소량의 혈액을 이용해 EGFR, MMP7 등 폐암과 관련한 7개의 바이오마커 단백질을 동시에 측정, 폐암 진단의 정확성을 높인 다중마커 체외진단제품으로 2017년 식약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Low Dose Computed Tomography, LDCT)을 활용한 폐암검진을 지원하는 사업의 시행이 예정돼, 불명확한 폐결절에 대한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폐암진단제품이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또한 AptoDetectTM-Lung에 대한 국제 규격인 ISO13485:2016 및 CE 마크 취득을 최근 완료함에 따라 중국에 이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