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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진, 심근허혈·재관류손상 치료제 국내 2상 승인
입력 2019-02-20 06:39 수정 2019-02-20 22:21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아이진은 자체 개발 중인 심근허혈 및 재관류 손상 치료제 '이지-마이오신(EG-Myocin)’의 국내 임상 2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신약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단계로 급성 심근경색 환자 중에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술받는 약 60명의 환자에게 치료제 또는 위약을 1일 1회 총 5일간 피하 투여해 심근허혈 및 재관류 손상의 억제 효과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심근허혈 및 재관류 손상(myocardial ischemia - reperfusion injury)’은 주로 심장질환 환자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급성 심근경색을 치료하면서 발생된다. 급성 심근경색은 약물을 이용해 혈전을 용해하거나 소위 스텐트 시술로 대표되는 관상동맥중재술을 이용해 치료하는데 심장의 혈류가 다시 재개되는 재관류 과정에서 심장 주변 모세혈관에 다발적인 손상을 초래하며 심각한 경우 환자가 사망하기도 한다.
EG-Myocin은 아이진이 개발 중인 당뇨망막증 치료제, 욕창 치료제, 창상 치료제와 동일한 핵심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급성 심근경색 치료시 병용 투약해 심장 주변의 손상받은 모세혈관을 정상화, 안정화시킴으로써 재관류 손상을 빠르게 치료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진 관계자는 "영양 공급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급성 심근경색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고 심근허혈 및 재관류 손상 치료제의 필요성 역시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아이진의 EG-Myocin은 바이오 신약으로서의 기술 시장가치도 상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이진의 EG-Myocin은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선도형 특성화 연구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4년부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뇌심혈관질환융합연구사업단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2상 역시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4~6개 병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