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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뮨, 시리즈B 107억 투자유치 "암·퇴행성질환 임상준비"
입력 2019-08-27 09:49 수정 2019-08-27 09:4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세포유래 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 EV) 활용 난치질환 치료제 개발하는 엠디뮨이 시리즈B로 10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데일리파트너스,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인터밸류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엠디뮨은 이번 투자금으로 암과 퇴행성질환을 타깃한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엠디뮨은 DB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상장 준비에 들어간다.
세포유래 소포체는 세포로부터 분비되거나 혹은 추출할 수 있는 나노 입자를 말한다. 세포유래 소포체 막에는 원천세포막의 유용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치료하고자하는 타깃 조직으로 이를 운반하는 컨셉이다. 세포유래 소포체의 대표적인 예로 엑소좀(exosome)이 있다. 다만 천연 상태로 분비되는 엑소좀은 원천 세포에 제약이 많고, 획득량이 제한적이며 성상 또한 불균일해 생산에 어려움이 있다.
엠디뮨은 다양한 원천세포로부터 균일한 세포유래 소포체(cell-derived vesicle, CDV)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바이오드론’ 기술로 표적기능 등의 원천세포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대량으로 소포체를 생산할 수 있다.
엠디뮨이 만든 소포체 CDV는 자체적으로 표적 치료효과를 발휘하거나 기존 의약품과 결합시켜 효능을 극대화하는 플랫폼이다. CDV에 화합물, 유전자, 단백질 등 다양한 치료 물질을 탑재할 수 있다. 엠디뮨은 이를 기반으로 암과 퇴행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배신규 엠디뮨의 대표는 “세포유래 소포체는 전 세계적으로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며 이전에 없던 신물질이기 때문에 제품화까지 많은 도전이 예상된다”며 “엠디뮨은 이번 투자받은 자금으로 임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