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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와기린, ‘누리안츠’ 파킨슨병 보조치료제로 FDA 승인
입력 2019-08-30 10:39 수정 2019-09-05 10:46
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7일(현지시간) 파킨슨병 증상을 보이는 파킨슨병 성인환자의 보조 치료제로 일본 쿄와기린(Kyowa Kirin)의 ‘누리안츠(Nourianz, 성분명: istradefylline)’를 승인했다. 이에따라 누리안츠는 미국에서 파킨슨병 치료에 사용되는 유일한 아데노신 A2A 수용체 길항제(Adenosine A2A receptor antagonist)가 된다.
누리안츠는 ‘오프 에피소드(off episode)’를 경험하는 파킨슨병 성인환자에게 레보도파(levodopa)/카비도파(carbidopa)와 함께 병용되는 1일 1회 경구용 보조 치료제로 처방될 예정이다. 오프 에피소드는 약효가 소진돼 떨림, 보행장애와 같은 파킨슨병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파킨슨병의 표준 치료제로 레보도파가 처방되고 있지만,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지고 급격하게 사라지기 시작하는 ‘약물 온-오프(on-off) 현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쿄와기린은 아데노신 A2A 수용체 길항제가 오프 현상을 치료할 것으로 보고 누리안츠를 개발해왔다. 체내에 널리 분포된 신경 조절제 '아데노신'에 있는 '아데노신 A2A 수용체'는 운동기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의 기저핵(Basal ganglia)에서 발견된다. 이러한 기저핵의 퇴행이나 이상은 파킨슨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쿄와기린은 아데노신 A2A 수용체를 치료 타깃으로 개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