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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솔바이오, 동물 골관절염신약 '조인트벡스' 품목허가
입력 2020-02-13 11:37 수정 2020-02-14 12:43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동물 골관절염치료제 조인트벡스가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엔솔바이오는 같은 기전의 인간 골관절염 치료제 엔게디1000(E1K)의 국내 1상도 진행하고 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동물 골관절염치료제 조인트벡스(JointVex)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 신약으로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외에는 치료적 대안이 마땅치 않은 동물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조인트벡스는 동물 골관절염을 치료하는 펩타이드 신약이며 수의사가 동물 환자의 관절강에 주사하는 전문의약품으로 승인됐다. 조인트벡스는 병소에 직접 투여되는 국소 치료제이므로 효과가 빠르고 오래 지속되며 생체 단백질 구조에서 찾아낸 펩타이드 신약이라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조인트벡스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사람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탐색하는 목적으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인간 골관절염치료제 엔게디1000; E1K)를 동물 골관절염 환자의 치료에 맞도록 임상 설계 및 개발한 것이다.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서 동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완료함으로써 동물용 골관절염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게 됐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조인트벡스를 투여 받은 동물 환자에 대한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해 조인트벡스가 골관절염 동물 환자의 제 증상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관절 연골의 구조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해 DMOAD(Disease-Modifying OsteoArthritis Drug, 근본치료제)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인트벡스를 동물 DMOAD 신약으로 추가/확장 개발할 뿐 아니라 인간 골관절염치료제 엔게디1000(E1K)을 DMOAD 신약으로 개발하는데 매우 중요한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는 "조인트벡스가 동물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금번 품목허가 승인은 궁극적으로 인간 골관절염 치료제 엔게디1000(E1K)을 DMOAD 신약으로 개발하는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로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한편, 조인트벡스는 동물의약품 전문 연구개발기업 벡스퍼트를 통해 전국의 모든 동물병원과 클리닉에 판매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