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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언트, 시리즈C 1억弗 유치.."섬유증 치료제 개발"
입력 2020-03-06 14:10 수정 2020-03-06 14:10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플라이언트 테라퓨틱스(Pliant Therapeutics)가 섬유증(fibrosis)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플라이언트가 노바티스에 전임상 단계의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계약금 8000만달러에 기술이전한 후 이어진 투자다.
플라이언트는 지난 3일(현지시간) 섬유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시리즈C로 1억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C 투자는 노바티스가 주도해 레드마일 그룹, 파라론 캐피탈, 코모란트 에셋, 서베이어 캐피탈, 로고스 캐피탈이 새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이벤타이드 에셋, 코웬 헬스케어투자, 멘로 벤처스 등과 비공개 투자사들도 투자자 리스트에 포함됐다.
플라이언트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과 원발 경화성담관염(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PSC) 치료제 후보물질인 'PLN-74809' 개발과 다른 섬유증 치료페 파이프라인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플라이언트의 PLN-74809는 2018년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약물이다. PLN-74089는 인테그린(integrin) αVβ6와 αVβ1의 이중 저해제로 TGF-β의 활성을 막아 폐의 섬유조직의 성장을 막아 치료하는 기전을 가진다.
특발성 폐섬유증(IPF)은 폐 조직이 섬유화(fibrosis) 되면서 장기간에 걸쳐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면서 기능을 잃어가게 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IPF)은 현재 미국에서 약 10만명이 앓고 있으며 연간 3만-4만명의 환자가 새롭게 진단받는다. 진단 후 5년이내 60~80%의 환자가 사망한다.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은 담관또는 간종양을 유발해 간부전으로 이어지는 희귀한 진행성 담관질환으로 인구 10만명당 1명꼴로 발병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보통 40세 전후에 발병하며 정확한 발병원인은 아직 모르는 상황이다.
발표에 따르면 플라이언트는 PLN-74809로 IPF환자 18명을 모집해 임상2a상(NCT04072315)을 진행 중이다. 플라이언트는 지난해 4월 71명의 건강한 참여한 임상 1상에서 PLN-74809를 1일1회 14일간 투여해 안전성과약물의 반감기를 확인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플라이언트는 PLN-74809의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 임상1상에 대한 임상승인계획(IND)을 2020년 1분기 신청할 계획이다.
버나드 컬리(Bernard Coulie) 플라이언트 CEO는 “투자 자금은 특발성 폐 섬유증과 원발 경화성담관염 치료제 개발과 다른 섬유증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라이언트는 지난해 10월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인테그린 αVβ1 저해제 ‘PLN-1474’를 노바티스에 계약금 8000만달러에 기술이전했다. 노바티스는 플라이언트에 PLN-1474의 개발, 판매,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과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하는 조건이다. PLN-1474는 전임상 단계의 후보물질로 인테그린을 억제해 TGF-β의 활성을 막아 섬유증을 치료하는 기전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