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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코로나19로 "임상 연기, 환자등록 일시중단"
입력 2020-03-24 13:27 수정 2020-03-24 13:27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임상시험 연기와 환자모집 일시중단 발표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임상연구를 연기하고 진행 중인 대부분의 임상연구에서 환자 등록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단, 이미 등록된 환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릴리는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른 의료 시스템상의 부담으로 인해 새로운 임상을 진행하거나 환자를 모집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팀 가넷(Tim Garnett) 릴리 최고의료책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의료시스템에 가해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 중으로, 연구실을 환자를 위한 진단 테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용도를 변경했고 동시에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임상연구를 뒤로 미루고, 진행 중인 임상 연구에서 새로운 환자나 자원봉사자의 모집을 일시 중지함으로써 의사들이 코로나19 퇴치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제약사들도 연이어 임상 일시 중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주 아덱스 테라퓨틱스(Addex Therapeutics), 아이버릭 바이오(Iveric Bio), 프로벤션 바이오(Provention Bio) 등은 임상 연구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프로벤션은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PRV-301(teplizumab)의 임상 3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이버릭은 황반변성치료제인 지무라(Zimura®, avacincaptad pegol)의 상업화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아덱스는 파킨슨병 환자의 레보도파 유발 운동성 장애 치료를 위한 디프라글루란트(dipraglurant)의 상업화 임상2상의 환자 모집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갈라파고스(Galapagos)는 지난 22일 길리어드와 공동개발 중인 필고티닙(filgotinib)의 임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일시 중단한 임상으로는 크론병(Crohn’s disease)에서의 임상 2상, 3상과 건선성 관절염(psoriatic arthritis) 임상 3상, 포도막염(uveitis) 임상 2상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