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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빅스젠, 에이즈치료제 2상 국내→베트남 확대
입력 2020-03-26 09:21 수정 2020-03-26 09:21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에빅스젠이 국내에서 진행중인 에이즈치료제 'AVI-CO-004'의 임상 2상을 베트남으로 확대한다.
에빅스젠은 최근 베트남 보건부(Ministry of Health)로부터 AVI-CO-004의 2상을 승인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AVI-CO-004는 국내 2상 승인을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환자 모집에 들어갔으며 베트남에서는 하노이, 호치민의 병원 2곳서 2분기 부터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내와 베트남에서 총 36명의 환자를 통해 AVI-CO-004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에빅스젠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우 임상 프로토콜과 결과를 미국 FDA도 인정하는데다 환자 모집이 국내보다 훨씬 수월하다"면서 "이번 임상을 통해 최종 목표인 미국 임상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AVI-CO-004는 바이러스 RNA와 NC단백질(Nucleocapsid)의 결합을 억제해 바이러스 입자가 유전정보를 패키징하는 과정을 차단함으로써 감염성 결여를 유도하는 새로운 기전의 에이즈치료제다. NC단백질은 바이러스 복제 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HIV 등 모든 레트로바이러스에서 잘 보전(mutation non-permissive)된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의 단점인 내성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개발단계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임상2상 결과로 조건부 허가를 통해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에빅스젠은 에이즈 치료제 이외에도 2018년 망막변성 치료제 국내 1상을 승인 받아 진행 중이다. 2019년에는 아토피 치료제 및 안구건조증 치료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에빅스젠은 API(약리활성물질) 세포 및 조직 전달 기술인 ACP기술을 플랫폼으로 확립 장착해 제약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빅스젠은 올해 코스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