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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레전드, 시리즈A 1.5억弗 유치..“나스닥 IPO 준비”
입력 2020-04-06 07:11 수정 2020-04-06 07:11
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중국 레전드 바이오텍(Legend Biotech Corporation)이 지난 1일 시리즈A로 1억505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에는 Hudson Bay Capital Management LP, JJDC(Johnson & Johnson Innovation), Lilly Asia Ventures, Vivo Capital, RA Capital Management 등이 참여했다.
레전드는 시리즈A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개발 중인 CAR-T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 및 상용화, 제조시설 확충, 플랫폼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존슨앤존슨(J&J)의 항 BCMA CAR-T 개발 파트너사로 알려진 레전드는 중국 CRO 기업 진스크립트 바이오텍(GenScript Biotech)의 자회사다. 레전드는 지난달 9일 나스닥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식등록신청서 초안을 제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직까지 발행주식 수 및 가격 범위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증권거래위원회의 검토 결과에 따라 IPO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레전드는 J&J 자회사 얀센과 함께 임상단계에서 항 BCMA CAR-T ‘JNJ-4528(LCAR-B38M)’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혈액학회(ASH)에서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치료제 중간값 5개)이 있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 대상의 임상1b상(NCT03090659)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평가 가능한 환자 29명이 모두 치료에 반응을 보인 가운데(ORR 100%), 완전관해(CR)가 69%에 달했다는 결과다.
이를 통해 레전드는 올해 하반기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BLA(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 및 유럽 의약품청(EMA)에 제출할 MAA(판매허가신청) 서류를 준비할 계획이다. JNJ-4528는 지난해 유럽 EM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기도 했다.
한편, 레전드는 혈액암을 대상으로 CD19xCD22 타깃, CD33xCLL-1 타깃 자가 CAR-T 치료제 후보물질을 임상단계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위암, 췌장암, 난소암 등 고형암을 치료하기 위한 동종세포 치료제 후보물질도 초기 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