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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머크, 노바티스에 '골관절염 신약' 4.5억€ 라이선스 딜

입력 2020-10-08 09:11 수정 2020-10-08 10:58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임상2상 준비 중인 디모드(DMOAD) 항ADAMTS5 나노바디(nanobody) ‘M6495’

독일 머크 KGaA(Merk KGaA)가 노바티스(Novartis)와 골관절염 신약 파이프라인을 넘겼다. 최근 면역학과 항암제 분야에 포커스하면서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머크가 임상2상 준비단계에 있는 항ADAMTS5 나노바디(nanobody) 기술 기반 골관절염 치료제 프로그램을 노바티스에 총 4억5000만 유로(약 6130억) 규모로 라이선스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6일(현지 시간) 밝혔다.

계약 조건에 따라 머크는 노바티스로부터 선지급금 5000만 유로를 받고, 향후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4억 유로를 추가로 받게 된다. 노바티스는 'M6495'의 개발 및 상업화를 책임지게 된다.

머크가 이번에 라이선스 아웃한 M6495는 2011년에 머크와 아블링스(Ablynx)가 공동으로 개발한 관절 통증완화 및 구조적 질병진행을 억제 및 회복시켜 골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디모드(Disease-Modifying Osteoarthritis Drugs, DMOAD) 치료제다. M6495는 연골기질분해효소인 ADAMTS5를 타깃하는 나노바디(nanobody)로, 골관절염 환자의 윤활액과 혈청에서 발견되는 절단된 aggrecan(연골기질의 주요한 성분 중 하나)에서 나온 신항원결정기(neoepitope)인 ARGS(aggrecan 단편(fragment)) 수치를 낮춤으로써 치료하는 메카니즘이다.

나노바디는 단일 가변 도메인(VHH)과 3개의 불변도메인(CH1, CH2, CH3)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기존의 항체와는 다르게 단일 가변 도메인과 두개의 불변 도메인(CH2, CH3)의 구조로 구성된 항체다. 나노바디는 낙타과 동물에서만 발견되며 다른 항체 크기의 1/10에 불과하다.

지난 임상1상에서 머크는 M6495를 사용하여 건강한 피험자와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2개의 연구를 진행했다.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ARGS의 수치를 감소시켜(n=54) M6495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인한 바 있다(NCT03224702). 또 다른 연구에서는 골관절염 환자에게 약물을 격주로 투여하여 ARGS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NCT03583346).

한편, 지금까지 승인된 DMOAD는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