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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 4-1BBxPD-L1 이중항체 "美임상 시작"

입력 2021-04-05 09:43 수정 2021-04-05 09:4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임상1상 진행성 고형암 환자 36명 대상 용량제한독성, 안전성, 내약성, 예비효능 등 펴가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중국 아이맵(I-Mab Biopharma)과 면역항암제로 공동개발하고 있는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503'의 미국 임상이 시작됐다.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면역항암제 플랫폼이 적용된 이중항체의 첫 임상 개시다.

ABL503은 PD-L1과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ABL503은 PD-L1을 과발현하는 종양미세환경 특이적으로 작용해, 기존 4-1BB 단일클론항체의 독성 부작용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에이비엘은 지난 1일(현지시간) 텍사스주에 위치한 넥스트 온콜로지(Next Oncology)에서 ABL503을 환자에게 첫 투약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임상1상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용량제한독성(DLT), 안전성, 내약성, 예비효능 등을 평가하도록 디자인했다(NCT04762641). 임상은 넥스트 온콜로지 암센터, 예일 메디컬센터, UCLA 메디컬센터 등 임상기관 6곳에서 진행된다.

앤서니 톨처(Anthony W. Tolcher, MD) 넥스트 온콜로지 의학박사는 “현재까지 4-1BB 기반 후보물질들이 심각한 독성 부작용으로 임상 과정에서 많은 난관에 부딪쳤으나 ABL503은 이러한 문제를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면밀한 연구를 거쳐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503의 임상 1상 연구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 “기존 4-1BB 항체의 독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종양미세환경에서만 암을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에이비엘바이오의 ‘Grabody-T’ 이중항체 플랫폼이 처음으로 임상 시험대에 오른 만큼, 좋은 결과를 통해서 회사의 면역치료제 분야 기술력이 입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신규 타깃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1(Claudin18.2X4-1BB)의 임상 1상 IND도 미국 FDA로부터 지난달에 승인받았으며, 6월에 첫 환자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