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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獨 자회사 QLi5 시리즈A1 "500만€ 유치"

입력 2021-12-14 10:36 수정 2021-12-14 10:3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암, 자가면역질환 타깃 면역프로테아좀 저해제 개발

큐리언트(Qurient)는 14일 독일 자회사 QLi5 Therapeutics가 시리즈A-1로 총 500만유로(약 6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시리즈A-1 투자는 국내에서 SV인베스트먼트와 유럽의 KHAN Fund (KHAN Technology Transfer Fund I GmbH & Co KG (KHAN-I))가 참여했다. KHAN fund는 유럽연합의 모태펀드인 EIF(European Investment Fund) 출자로 설립된 신약개발 전문투자 펀드이다.

QLi5 Therapeutics는 지난 2020년 큐리언트, 막스플랑크연구소, Lead Discovery Center 및 로버트후버 교수(198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이다.

QLi5는 다양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한 프로테아좀 저해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1세대 프로테아좀 저해제가 다발성골수종 치료제로 제한되고 있는 것에 반해, QLi5의 기술은 후버교수의 다양한 프로테아좀 구조 규명을 토대로 개발되고 있어, 기존에 접근이 어려웠던 난치성 혈액암, 고형암, 자가면역질환으로 치료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된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QLi5의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을 뿐만 아니라 내년 미국암학회(AACR) 등 해외 학회에도 참석해 QLi5 원천기술과 파이프라인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며 “QLi5는 SPMP(single platform multiple pipelines) 바이오벤처라는 새로운 기술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회사로, 기술이전의 주요 무대인 유럽에서 IPO와 M&A를 병행 추진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