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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톤사이언스, 中아보젠에 ‘항암백신’ L/O
입력 2023-11-23 10:45 수정 2023-11-23 10:45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애스톤사이언스(Aston Science)는 23일 중국 아보젠(Abogen Biosciences)과 항암백신 후보물질의 독점적 연구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애스톤사이언스는 아보젠으로부터 계약금과 후보물질의 개발단계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상업화 이후 발생하는 순 매출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계약금, 타깃 등 세부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보젠은 애스톤사이언스의 에피토프(epitope) 발굴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도출하는 후보물질을 전세계에서 독점적으로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애스톤사이언스가 머신러닝(ML) 기반 ‘Th-Vac® 플랫폼’을 통해 항암백신에 적용할 수 있는 특정 항원을 타깃하는 에피토프를 발굴하면, 아보젠은 발굴한 후보물질과 자체개발한 mRNA-LNP 백신 디자인엔진을 결합해 타깃하는 적응증(target indication)에 대한 항암백신을 개발한다.
회사에 따르면 Th-Vac® 플랫폼은 시험관(in-vitro)과 생체내(in-vivo) 면역원성 평가와 질환별 동물모델에서의 치료 효능까지 확인가능한 전주기적 에피토프 발굴 플랫폼이다. 현재 애스톤사이언스가 발굴 중인 에피토프에는 CD4 T 세포의 면역원성 증가를 통해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cell, CD8 T cell) 면역반응도 활성화시키는 기술이 적용됐다. 애스톤사이언스와 아보젠은 해당 에피토프가 탑재된 항암백신이 면역항암제 등의 표준치료제에 불응성을 보이는 다양한 고형암에서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헌우 애스톤사이언스 대표이자 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각각의 회사가 보유한 자체 플랫폼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항암백신 개발에 힘을 합쳐 기쁘다”며 “mRNA 설계와 전달체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아보젠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보젠은 전염성 질병, 종양, 희귀질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영역을 대상으로 mRNA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애스톤사이언스와 NH투자증권의 중국법인 소속 상해사무소가 전략적 자문협력을 맺고 1년6개월에 걸쳐 한중간 협력으로 이뤄졌다. 애스톤사이언스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