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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노스메드 "파킨슨 신약후보, 심혈관질환 확대 가능성"
입력 2020-04-13 15:01 수정 2020-04-13 15:01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치료제 등으로 개발중인 'KM-819'가 동물모델에서 만성 심부전과 급성 심부전(심근경색) 억제 효과를 나타내 심혈관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기능의 저하로 체내에 혈액을 적절하게 공급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심각한 심장질환의 하나로, 고혈압 상태에서 심장의 과부하나 심근경색에 의한 심장세포의 허혈성 괴사로 인한 심장기능저하가 원인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세포사멸에 관여하는 FAF-1 저해제인 KM-819의 적응증을 심부전증 치료제로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해왔다.
먼저 수술로 만성적 심부전을 유발한 쥐를 대상으로 심부전 억제효과를 측정한 결과 KM-819는 무처리군 및 대조물질인 캅토프릴(울혈성 심부전 치료제로 사용)과 비교해 심부전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으로 인한 심근세포의 손상에 의해 발생되는 심근세포의 비대화 억제 효과 역시 확인됐다.
급성 심부전을 유발한 쥐에서도 KM-819은 심근경색 발생 5분전에 투여한 실험군에 대해서는 무처리군이 심근경색 발생 이후 관상동맥 협착이 심하게 발견된 것에 비해 KM-819의 투여군에서는 협착정도가 현저히 개선됐다. KM-819의 투여량을 증가시킴에 따라 개선도도 더 좋아지는 용량-효능 의존도를 나타냈다.
카이노스메드는 현재 임상 진입 결정을 위한 심근경색 동물 모델에서의 효능 평가를 연세대학교 심혈관질환 T2B 기반 구축센터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이번 실험에서도 우수한 동물실험 결과를 확보하게 되면 임상 2상에 대한 임싱시험계획서를 연내에 승인 받고 2021년부터 임상 2상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노스메드는 미국에서 KM-819의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2상, 국내에서 다계통위축증(MSA) 치료제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카이노스메드는 오는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하나금융11호스팩과 합병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