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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멥신, 써모피셔와 'VISTA 면역항암제' "CDMO 체결"

입력 2020-06-12 10:55 수정 2020-06-12 10:5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면역관문분자 VISTA 타깃 항체 'PMC-309' 개발 가속화...올해 IND 비임상 데이터 확보, 내년 글로벌 IND 목표

파멥신, 써모피셔와 'VISTA 면역항암제'

파멥신의 회사의 호주 법인(PharmAbcine Australia)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Brisbane)에 위치한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Fisher Scientific)과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PMC-309’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파멥신은 이번 계약 체결로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의 약물 개발 가속화 프로그램인 ‘Quick to Clinic ™’ 통합 서비스를 활용해 PMC-309 개발 및 생산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PMC-309는 면역관문의 일종인 VISTA(V-domain Ig-containing suppressor of T-cell activation)를 표적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현재 면역항암치료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키트루다, 옵디보, 티쎈트릭 등의 면역항암제가 표적하는 PD-1 또는 PD-L1과는 다른 면역관문을 억제함으로써 차별점을 가진다. 파멥신에 따르면 VISTA를 표적하는 면역항암제는 모두 아직 전임상 단계다.

파멥신 관계자는 “VISTA는 T세포가 아닌 골수유래 억제세포(MDSC)에서 주로 발현되기 때문에 PD-1 기전과 겹치지 않는다”며 “PMC-309는 비임상 단계에서 VISTA와 결합해 억제된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며, 다른 기전의 면역항암제인 PD-1 항체 병용 시 항암치료의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이번 CDMO 계약은 PMC-309의 조속한 개발을 위한 파멥신의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PMC-309가 'first-in-class' 약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파멥신의 기존 파이프라인과 병용 가능성도 엿본다. 유 대표는 “현재 파멥신의 포트폴리오는 암신생혈관형성 억제 신약후보 물질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들이 추가되며 다변화되고 있다"며 "특히 자사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들은 암신생혈관형성억제 신약후보 물질과 병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체 개발물질들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멥신은 올해 PMC-309의 임상시험계획(IND) 연구를 시작하고, 2021년 글로벌 IND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