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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클립스, 레이저분광+AI '위암 조기진단' "32억 정부과제"
입력 2020-06-17 16:04 수정 2020-06-17 16:0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레이저 분광 및 인공지능(AI) 기반 피부암 진단기기 개발 전문 업체 스페클립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맞춤형진단제품’ 국책기술개발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5년동안 총 32억원의 정부 연구비를 받게 된다.
이번 국책사업은 스페클립스가 주관, 분당서울대학병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참여한다.
연구과제의 주요 타깃인 위암은 국내 암 발생율 1위인 암종이다. 그러나 혈액내 바이오마커를 생화학적으로 분석하는 기존 액체생검 방식은 질병 특이적 바이오마커 이외 인자들에 의한 간섭현상 등으로 진단 정확도가 낮아 실제 의료 현장 적용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스페클립스는 이러한 위암 조기 진단의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레이저 분광 기술로 혈액 내 다수의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고감도로 검지하고, 확보한 방대한 양의 혈액 분광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학습시킴으로써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갖는 진단 알고리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위암센터에서의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의료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적용 가능한 고성능 위암 진단기기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변성현 스페클립스 대표는 “피부암 진단기기로 이미 검증된 스페클립스의 레이저 분광 및 인공지능 기반 진단 기술을 이번 국책사업을 통해 그 적용분야를 조직 분석에서 혈액 분석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개발되는 실시간 위암 진단기기의 성공적인 적용을 바탕으로 이후 다양한 암 종에서의 조기 진단 및 예후 모니터링에 적용해 스페클립스를 레이저 분광 및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진단 ‘토털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페클립스의 레이저 분광 및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 진단기술은 우선적으로 피부 조직 훼손없이 실시간으로 1mm 이상의 피부암까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미국 및 호주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피부암 진단에 있어 월등한 진단 정확도 민감도 95%, 특이도 87%를 달성해 유럽의료기기 인증(CE) 및 호주의료기기 인증(TGA)을 획득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