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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랩, B2C시장 진출..'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론칭
입력 2020-06-30 15:58 수정 2020-06-30 15:58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천랩이 일반 소비자 대상(B2C)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론칭하고 확산에 나서는 것.
천랩은 전세계 연구자 대상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플랫폼 서비스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이어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분야를 새롭게 추가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천랩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식물관PH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다. 이 서비스는 개인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를 균형있게 바꾸어 개인의 건강 관리를 돕는 천랩 최초의 B2C 헬스케어 프로그램이다.
천랩은 이 서비스를 위해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의 임상연구 및 두 차례에 걸친 시민과학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수의 자체 연구를 통해 질환별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건강 지수인 'GMI(Gut Microbiome Index)'를 개발했다.
GMI는 ▲미생물 다양성, ▲염증 유발 미생물의 비율, ▲염증 억제 물질을 생성하는 미생물의 비율, ▲수렵채집인과의 유사도 등을 반영한 지수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번에 론칭한 서비스는 ▲1단계 '것 인사이드(GUT INSIDE)'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또는 '장 유형 확인 설문', ▲2단계 맞춤형 프로&프리바이오틱스, ▲3단계 '피비오(pibio)'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관리로 이루어진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1단계는 자신의 GMI수치와 장 유형을 찾는 단계로 '것 인사이드'는 대변 속 미생물 유전자를 분석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균형 상태를 진단해 25가지 질병의 위험도를 예측한다. '장 유형 확인 설문'은 AI 기반의 분석을 통해 장 유형 및 GMI 수치를 제공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결과에 따라 장 유형별 맞춤 프로&프리바이오틱스인 '천랩바이오틱스(ChunLab Biotics)'를 제공한다. 천랩바이오틱스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형 제품으로 장 유형에 따라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균주들을 엄선하고 배합해 P형, B형, O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개발했다.
마지막 3단계는 '피비오(pibio)' 애플리케이션으로 배변상태 변화를 포함, 기분, 복부팽만감 등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건강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문항에 대한 답변을 지속적으로 기록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분석, 영양학 분야의 전문가와 전문의가 함께 설계한 개인 마이크로바이옴 추이 통계 리포트 및 장 유형별 마이크로바이옴 개선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신뢰도 높은 모니터링 결과를 확인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길러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개선해나갈 수 있다.
천종식 천랩 대표이사는 "그동안 축적해온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마이크로바이옴 관리를 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다"면서 "천랩의 헬스케어 서비스는 기존의 건강 관리 방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랩은 이번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서비스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직 초기단계인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B2C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