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피노바이오-애스톤사이언스 "혈액암치료제 국내 공동개발"
입력 2020-07-21 10:29 수정 2020-07-21 10:29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피노바이오가 애스톤사이언스와 함께 혈액암 치료제 NTX-301의 임상개발을 확장한다.
피노바이오는 최근 신약 임상개발 바이오텍 애스톤사이언스와 'NTX-301'의 국내 임상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피노바이오는 올해 2월 DNMT 저해 기전 NTX-301의 미국 임상 1상 승인을 받았으며, 하반기 환자 투약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피노바이오 NTX-301의 국내 추가 임상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애스톤사이언스는 MSD, SK바이오팜 출신의 신약 연구개발 인력(MD 포함)을 중심으로 2018년 설립됐으며 개방형 혁신 신약 연구개발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종양, 간질, 노인성 질환 등에 대한 다양한 비임상,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피노바이오는 혈액암 치료제 외에도 현재 고형암 치료제 NTX-303의 미국 임상1b/2상도 진행 중이다. NTX-303은 지난해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주도한 연구자 임상을 통해 다양한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1a상을 완료했다. 회사는 NTX-303의 임상 개발 확대를 위해 내년 난소암,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호주 병용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피노바이오는 또한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AI 기술에 기반해 발굴한 2종의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를 이번 공동개발에 적용해 향후 신약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이사는 "최근 항암제 개발 트렌드는 우수한 신약후보 물질을 빠르게 개발한 후 임상 개발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와 협업해 좋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애스톤사이언스는 항암제 임상 개발에 최적화된 경험과 인프라를 보유한 파트너사로서 NTX-301, 303의 성공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신헌우 애스톤사이언스 부사장(사업개발책임)은 "NTX-301은 이미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비임상 자료를 축적했고, 인체 투약에 대한 안전성도 검증된 만큼 이제는 최적화된 임상 개발 전략과 빠른 진행이 중요한 시기"라며, "당사의 신약 임상 개발 전문성을 활용해 NTX-301의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의 치료에 도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피노바이오는 NTX-301, 303 외에도 지난 5월 녹내장 점안 치료제 NTX-101의 국내 임상 1상 신청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 임상 1상 개시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자체 ADC(항체약물접합체, Antibody-Drug Conjugate) 기술을 확보해 ADC 플랫폼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오는 2021년 하반기 IPO를 목표로 최근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공동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다수의 국내외 임상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신규 투자유치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