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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면역 'IFITM3', 신경염증→Aβ 생산 '연결고리' 밝혀져
입력 2020-09-09 10:19 수정 2020-09-09 10:3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뇌 면역 시스템이 알츠하이머병 병리를 악화시키는 메커니즘이 밝혀지고 있다. 최근 선천성 면역이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지만, 면역 활성이 어떻게 병리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beta, Aβ)를 조절하는지는 몰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천성 면역인자인 IFITM3(interferon-induced transmembrane protein 3)이 아밀로이드 베타 생성을 직접 조절하는 인자라는 것이 새롭게 밝혀졌다. 뇌에서 염증 사이토카인은 뉴런(neuron)과 성상교세포(astrocyte)가 IFITM3를 발현하도록 유도, IFITM3가 감마 시크리타아제(γ-secretase)에 결합하고 활성을 높여, 아밀로이드 베타 생산이 많아지는 순서다.
예밍 리(Yue-Ming Li) MSKCC 연구팀은 후기 발병 알츠하이머병(late-onset alzheimer’s disease, LOAD) 환자에게서 IFITM3 매개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이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을 늘리는 병리 메커니즘과 더불어 IFITM3이 치료 타깃 및 바이오마커로서 가진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를 지난 3일 네이처(Nature)에 게재했다(doi: 10.1038/s41586-020-2681-2).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APP)이 두 가지 효소로 잘리면서, 독성을 띄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관여하는 것이 감마 시크리타아제와 알츠하이머병 치료 타깃으로 잘 알려진 베타 시크리타아제(β-secretase, BACE)다. 전자는 세포 안쪽 후자는 세포 바깥쪽에서 자른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