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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 빅데이터기업 신테카바이오, 美서 180만불 투자 유치
입력 2016-06-23 15:20 수정 2016-06-23 15:20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신테카바이오는 23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투자전문기업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80만불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유전자 검사 전용 슈퍼컴퓨팅' 기술을 출자 받아 2009년 설립됐으며 핵심기술로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 개인유전체맵플랫폼 기술(PMAP)를 보유한 연구 기업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21일 유전질환 스크리닝 기술로 정부가 인증하는 보건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개인유전체맵플랫폼기술은 질병감수성을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찾아내 질병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신생아 희귀질환 스크리닝 (PTNS, Prenatal Test and Newborn Screening), 유전질환 및 암 유전자 검사 (Cancer Panel), 신약 및 줄기세포치료제 인실리코분석 (In Silico Clinical Trial)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이 중 인실리코분석은 약물작용 및 부작용 등을 컴퓨터로 임상시험을 진행, 바이오 신약 및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단계에서 소요되는 비용, 연구기간 및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분석기법으로 유럽에서는 해당 분석방법을 신약개발 가이드라인에 포함시킨 바 있다.
정종선 대표는 “신테카바이오는 현재 기술로는 해석하기 어려운 희귀질환, 암질환 및 감염질환 등의 감수성을 계산해 조기 진단 및 치료를 가능케 하는 최고 수준의 유전자 분석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알토스벤처스의 투자는 ICT에 기반한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알토스벤처스는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 음식배달 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 부동산 중개 서비스 ‘직방’, 간편 송금 서비스인 토스 개발사 ‘비바리퍼블리카’ 등 IT를 기반으로 성장한 스타트업 기업을 초기에 발굴해낸 것으로 유명하다.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는 “유전체 데이터와 건강정보 등 바이오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생물정보분석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무한하다. 이런 이유에서 향후 대형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선점 기술을 가지고 있는 신테카바이오에 투자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80만불 투자 결정으로 오라클메디컬그룹, 하나금융투자신탁에서 총57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