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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코로나19 항체' "면역취약 환자서 높은 효능"
입력 2020-10-05 07:36 수정 2020-10-05 08:10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지난달 릴리가 코로나19(COVID-19) 항체 치료제 개념입증 결과를 첫 발표한데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리제네론 파마슈티컬(Regeneron Pharmaceuticals)이 항체 칵테일 ‘REGN-COV2’의 임상 결과를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 코로나19 감염증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한 REGN-COV2의 심리스(seamless) 임상1/2/3상에서 바이러스 양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켰다는 긍정적인 결과다.
특히 리제네론은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효과적인 항체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못하는(seronegative)' 코로나19 감염증 환자에게서 항체 치료제의 치료 이점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면역체계가 약해 항체 면역반응이 잘 일어나지 못하고,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없애지 못하면서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환자에서의 효과다. 보통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위험 요소(나이, 기저질환, BMI 등)를 가지고 있으며, 치료제가 가장 절실한 집단이기도 하다.
리제네론은 이 데이터를 근거로 규제 당국과 논의를 시작했으며, 긴급승인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임상 진행중인 REGN-COV2와 중증 환자 대상 항바이러스제인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