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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노젠, 면역항암제 병용 ‘면역 부스트’ 플랫폼 도전
입력 2021-02-19 09:38 수정 2021-09-07 10:31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현재 글로벌 의약품 시장 중 가장 크고 치열한 시장을 어디일까? 아마 대부분은 면역항암제 시장을 꼽는다. 최근 몇년동안 글로벌 매출 10위 안에 들었던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 옵디보(Opdivo, nivolumab)와 같은 면역관문억제제부터 킴리아(Kymriah, tisagenlecleucel), 예스카타(Yescarta, axicabtagene ciloleucel)와 같은 CAR-T 치료제까지 현재 핫한 치료제들은 모두 면역항암제의 범주에 있다.
카이노젠(Kynogen)도 면역항암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포지셔닝은 조금 다르다. 기존 면역세포치료제의 언멧니즈(unmet 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는 면역증강제(adjuvant) 형식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지영 카이노젠 대표는 “현재 면역세포치료제의 언멧니즈 중 하나는 ‘경제성’이다. 현재 CAR-T 치료제는 높은 가격때문에 가장 마지막 선택지”라며 “면역세포치료제의 가격이 낮아져 환자들이 조금 더 일찍 접할 수 있다면 환자 몸의 면역세포를 활용하는 치료제 특성상 더 좋은 효능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면역세포치료제의 또다른 언멧니즈로 ‘범용성’을 꼽았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면역세포치료제는 혈액암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것. 고형암에도 적용될 수 있는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카이노젠은 기존의 다양한 면역세포치료제와 병용으로 사용해 면역세포치료제의 언멧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문 대표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의료기기 개발회사인 스타브이레이(STAR V-Ray), 마크로젠(Macrogen) 자회사 소마세라퓨틱스(Psoma therapeutics) 등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텍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또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마크로젠 CFO 및 사장을 역임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