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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바이오TX, GARS 항암제 “10년 연구, 임상 도전”
입력 2021-08-05 09:22 수정 2021-08-07 10:49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큐어바이오 테라퓨틱스(CureBio Therapeutics, 큐어바이오TX)가 다시 한번 ARS(aminoacyl-tRNA synthetase) 기반 신약 개발에 도전한다. 물성 등의 이유로 한때 개발을 중단했다가 재도전에 나선 신약 후보물질로 10년을 투입한 프로젝트다.
박민철 큐어바이오TX 대표는 “박사과정부터 연구해온 GARS(glycyl-tRNA synthetase) 단백질 신약후보물질을 2012년 국내 제약사에 기술이전했으나 물성 등에 대한 문제로 결국 개발이 잘 진행되지 않았다”며 “지난 2014년에는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회사, 네오믹스(이후 큐어바이오로 합병)의 대표로 합류해 그간의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단백질 신약 후보물질을 펩타이드 형태로 변경하며 물성 개량 및 전임상 연구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렇게해서 현재 큐어바이오TX의 항암제 후보물질 ‘CBT1424’와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CBT2004’ 등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약물 개량기간과 전임상까지 약 7년, 기술이전 시점으로 되돌아가보면 GARS를 신약으로 개발하고자 도전한 햇수로 10년을 달려온 셈이다.
올해 모회사인 큐어바이오에서 물적분할한 큐어바이오TX의 기반은 지난 2005년 설립된 네오믹스(Neomics)다. 네오믹스는 김성훈 서울대 약대교수이자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장이 설립한 회사로 2008년 노바티스 벤처스(Novartis ventures)로부터 100만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다. 김 교수는 단백질의 합성을 조절하는 효소인 ARS(aminoacyl-tRNA synthetase)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네오믹스는 2017년 써모피셔(Thermo Fisher Scientific), 머크(MERCK), 시그마(Sigma) 등의 연구용 시약 및 장비 등을 유통∙판매하는 큐어바이오로 합병됐다. 박 대표는 2006~2012년 김성훈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후, 박사후연구원으로 2년간 근무했으며 2014년 네오믹스 대표가 됐다. 합병 후인 2017년부터는 큐어바이오 CTO로 약물 개발을 해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