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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사모펀드에 1600억 매각.."최대주주 변경”
입력 2022-03-17 10:16 수정 2022-03-17 12:49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1세대 바이오회사'로 언급되는 메디포스트(Medipost)가 1600억원에 사모펀드에 매각됐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2000년 6월 서울대의대 출신으로 삼성서울병원 교수인 양윤선 대표가 설립해 2005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메디포스트는 17일 이사회를 통해 총 140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결의와 함께 경영권변경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스카이메디유한회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마블2022홀딩스 유한회사, 크레센도제3의디호사모투자합자회사)로 변경된다. 두 회사는 메디포스트의 지분 20.7%를 보유해 공동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가지며, 양윤선 대표와 함께 실질적인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공시에 따르면 메디포스트 최대주주인 양윤선 대표는 주식 40만주를 스카이메디유한회사, 마블2022홀딩스유한회사, 크레센도제3의디호사모투자합자회사에 총 200억원에 양도했다. 양 대표의 주식매각 가격은 주당 5만원이다. 양도 후 양 대표의 지분은 3.0%로 떨어진다.
메디포스트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374만314주를 스카이메디유한회사, 마블2022홀딩스유한회사, 크레센도제3의디호사모투자합자회사에 발행하며 약 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할인율 5%를 적용한 1만8715원으로 납입일은 오는 6월 30일이다. 주식은 1년간 한국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된다.
메디포스트는 총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구체적으로 메디포스트는 스카이메디유한회사와에 350억원, 마블2022홀딩스 유한회사와 크레센도제3의디호사모투자합자회사에 각각 317억5600만원, 32억44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스카이메디가 인수한 C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자율은 각각 0%, 2%로 만기일은 2029년 3월 28일이다. 마블2022홀딩스 유한회사와 크레센도제3의디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인수한 C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자율은 각각 0%, 2%로 만기일은 2029년 4월 8일이다. 최저 조정가액은 모두 1만4775원이다.
메디포스트는 조달한 자금을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추진을 위한 북미소재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회사 투자와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