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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흉부영상 AI' 폐질환 진단 "정확·효율성↑" 논문

입력 2022-09-13 17:27 수정 2022-09-14 13:57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JAMA Network Open 게재..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루닛, '흉부영상 AI' 폐질환 진단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이 전문의의 폐질환 진단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는 루닛이 지난 2020년 연구 파트너십을 맺은 미국 하버드 의과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과 공동 진행된 것으로, 루닛은 해당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IF=13.353)에 최근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doi: 10.1001/jamanetworkopen.2022.29289).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루닛 인사이트 CXR이 영상전문의의 판독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지 평가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했다. 임상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4가지 주요 폐질환(폐렴, 폐결절, 기흉, 흉수)과 그 외 다양한 폐질환이 관찰되는 총 497건의 흉부 엑스선(x-ray) 데이터를 이용했다.

그 결과 4가지 주요 폐질환 진단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이용할 경우 특이도(specificity)는 낮아지지 않으면서 민감도(sensitivity)가 향상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폐렴에서는 민감도가(AI 도움 vs 전문의 단독) 0.887 vs 0.673, 폐결절에서는 0.816 vs 0.567, 기흉 0.988 vs 0.792, 흉수에서 0.872 vs 0.889로 나타났다. 또한 루닛 인사이트 CXR을 이용하는 경우 판독시간이 10% 단축(40.8초 vs 36.9초)되며 효율성 측면의 이점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마누딥 칼라(Mannudeep K. Kalra)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가 갖는 의미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 판독에 AI를 사용하면 주요 폐질환에 대한 검출 정확도와 판독 효율성이 개선된다는 것"이라며 "수련의, 전문의 등 다양한 숙련도의 영상의학과 의사들의 판독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 인사이트 CXR은 의료진이 환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진단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특히 이번 연구는 미국 최고수준의 종합병원 의료진과 공동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미국 시장에서 루닛 AI 제품의 기술력과 가치를 보다 발전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