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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지, 英마이크로포어와 ‘공동기술개발사업자’ 선정
입력 2022-10-07 15:52 수정 2022-10-07 16:26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약물전달기술기업 지투지바이오(G2GBIO)는 영국 마이크로포어 테크놀로지(Micropore Technologies)와 한∙영 양국 정부가 신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자로 선정돼 미립구 주사제의 연속 대량생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동기술개발사업에 대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영국정부의 Innovate UK가 18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게 된다. 지투지바이오와 마이크로포어는 오는 11월부터 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개발 공동협약에 따라 마이크로포어는 지투지바이오의 연구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실시간 공정분석기술(PAT)을 적용한 미립구 제조 및 용매증발로 구성된 2단계 연속 미립구 제조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투지바이오는 공동개발한 연속 미립구 제조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는 cGMP 수준의 미립구 대량생산 기술과 이에 대한 평가기술의 개발을 맡게 된다.
마이크로포어는 지속형 미립구 및 LNP 생산에 있어 cGMP에 적합한 멤브레인 기반 기술 전문성을 갖춘 회사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번 공동개발 사업 이전 지난 2020년부터 마이크로포어의 멤브레인 장비를 GMP 제조공정에 반영해 입자가 균일한 미립구를 대량생산하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이 마무리되면 지투지바이오는 미립구 연속생산을 위한 cGMP 설비, PAT 적용 공정을 확보하게 된다. 실시간으로 품질평가가 가능한 연속 미립구 제조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고품질의 의약품을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이미 현재 확보된 미립구 생산 시스템만으로도 경쟁사들과 상당한 기술적 격차를 벌여 놓은 상태”라며 “이번 공동개발과제를 통해 연속 대량생산 시스템이 구축되면 장기 지속성 미립구 주사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다이 해이워드(Dai Hayward) 마이크로포어 대표는 “지투지바이오와 함께 양국정부로부터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우리와 지투지바이오의 업무제휴가 지금보다 훨씬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