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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 '카그리세마' 젭바운드 직접비교 3상 "실패"
입력 2026-02-24 07:21 수정 2026-02-24 08:00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더이상 물러날 곳은 없어 보이는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오랜 핵심에셋 ‘카그리세마(CagriSema)’와 경쟁사 일라이릴리(Eli Lilly)의 ‘젭바운드’를 직접비교하는(head-to-head) 임상3상에서 비열등성(non-inferiority)을 확인하는데 실패했다.
비만 환자가 카그리세마를 84주동안 투여했을 때 체중이 20.2% 감소한 반면 젭바운드는 23.6% 감소했다. 치료를 준수한 환자를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도 체중감량 수치는 각각 23%, 25.5%였다. 앞서 노보노디스크는 카그리세마가 이전 임상3상에서 평가한 68주차에서도 계속해서 체중감량을 보인다는 점에 기반해, 최종 평가시점을 72주에서 84주차로 연장했었다.
노보노디스크는 직접비교 임상에서 카그리세마가 젭바운드와 유사한 효능을 가지거나, 혹은 더 나은 효능을 가지길 기대했으나 두 목표 모두 달성하지 못했다. 오히려 젭바운드의 효능을 홍보하는 결과가 돼 버렸다. 이날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16.48% 하락했고, 릴리의 주가는 4.86% 올랐다.
유일하게 노보노디스크만이 이번 카그리세마의 ‘오픈라벨(open-label) 임상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며 애써 낙관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비만 시장에서 포지셔닝에 대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