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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 'CD30' 신호도메인 CAR-T "동물서 효능"
입력 2022-11-14 17:23 수정 2022-11-14 17:23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Vigengell)은 지난 8~12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미국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SITC 2022)에서 신규 CD30 유래 공동자극 신호전달 도메인을 포함한 CAR-T세포의 in vitro 및 in vivo 연구결과를 포스터발표 했다고 14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바이젠셀은 in vitro에서 CD30 유래 신호전달 도메인이 포함된 혈액암 및 고형암 타깃(CD19, Mesothelin, GPC3 등)의 다양한 CAR 분자를 알파베타(αβ) T세포에 전이해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 그 결과 CD30 신호전달 도메인 포함된 CAR-T는 현재 CAR-T에 사용되는 신호전달도메인(CD28, 4-1BB 등)과 유사한 항암효능을 나타냈다.
바이젠셀은 혈액암 마우스모델을 통해 in vivo 실험도 진행했다. CD30 신호전달 도메인을 포함하는 CAR-T를 마우스에 투여한 결과 기존 4-1BB 도메인 CAR-T 대비 높은 종양성장억제 효능이 나타난 것도 확인됐다.
회사측은 CD30은 γδ CAR-T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발굴한 공동자극 신호전달 도메인이지만 이번 αβT세포 기반의 연구결과를 통해 현재 시장에서 시판되고 있는 CAR-T와 비교실험이 가능했으며, CD30 도메인을 활용한 CAR 및 타깃 스크리닝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바이젠셀은 지난 4월 미국암학회(AACR 2022)에서 CD30 유래 공동자극 신호전달 도메인이 포함된 CAR 유전자를 mRNA 형태로 감마델타(γδ)T세포에 전이했을 때, 다양한 인간 암세포주에서 사멸효능을 나타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바이젠셀은 향후 CD30 유래 공동자극 신호전달 도메인을 γδT세포치료제 플랫폼 '바이레인저(ViRanger™)'를 이용해 동종유래(allogenic) γδT세포 기반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현재 진행중인 유전자 엔지니어링(gene engineering)에 대한 연구를 빠르게 진척시켜 임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