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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100억원 투자유치.."유전자가위 R&D 본격화"

입력 2016-10-13 16:55 수정 2016-10-13 17:00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3자 배정방식 유증 결정..특허 확보 이어 수익모델 찾기 시동

툴젠, 100억원 투자유치..

국내 유전제교정 전문기업 툴젠이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국내 특허 획득에 이어 이를 조기 상업화할 R&D(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툴젠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신주는 보통주 39만 1499주로 주당 발행가액은 2만 56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100억 2237만원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미래창조 LB선도기업 투자펀드 20호, KTBN 7호 벤처투자조합, SEMA-인터베스트 바이오 헬스케어전문 투자조합, 타임폴리오 사모펀드 등이 참여했다.

김종문 대표는 "국내 유수의 투자사들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믿고 참여를 결정했다"면서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유전자 가위를 활용해 추진하고자 하는 R&D 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툴젠은 지난달 국내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특허를 확보한 바 있다. 국내 유전자가위 연구 및 상업화를 가로막던 가장 큰 장애물인 특허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다.

툴젠은 앞으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활용해 식물→동물→치료제 형태로 수익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식물 분야에서는 농우바이오와 함께 유전자교정 당근, 동아대학교와 올레인산 고함유 콩 등을 개발해 상업화한다. 단백질 함량은 높지만 지방함량은 낮은 근육강화돼지 개발, 혈우병·사리코마리투스병 등 희귀병 유전자치료제 개발 등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