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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텍 "알츠하이머 유전자·'이레사' 동반진단 키트 개발"

입력 2016-10-17 07:10 수정 2016-10-17 07:10

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김재종 대표, 생화학적 접근으로 민감도, 특이도 높은 유전자 증폭장비 개발

제노텍

의약용 화합물 제조 기업인 제노텍이 새로운 성장동력인 진단키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높은 유전자를 감별하는 키트, 항암제 '이레사' 복용 환자에게 적용하는 동반진단 키트 등을 개발해 임상을 추진한다.

김재종 제노텍 대표는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넥스 기업설명회에서 "유전자 합성, 분석 및 유전체 정보를 구축하는 기술과 대사체 분석 및 유전자 조작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의료 트렌드인 ‘정밀의료’와 관련한 진단키트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노텍은 생화학적 접근을 통해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은 새로운 유전자 증폭 장비인 FenDEL을 개발했다.

기존 유전자 증폭장비인 PCR이 프로브(probe, 탐침자)의 작용 온도의 차이를 이용하는 것과 달리 FenDEL은 프로부의 비특이 결합을 인식하는 효소의 특이성을 이용함으로써 민감도와 특이도를 향상시켜 분석의 정확성을 높여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개인 맞춤의약을 지향하는 정밀의료에 필요한 동반진단 기기는 검출의 민감도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FenDEL을 이용한 PCR의 높은 민감도와 적은 분석 비용이 진단 키트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제노텍은 이를 활용해 개인 유전자를 분석해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높은 ApoE4 type 유전자를 감별하는 'GenoTech ApoE4 genotyping kit'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이레사(iressa) 항암제 환자에게 사용할 동반진단 키트인 'FenDEL EGFR PCR kit'를 개발한 상태로 임상 1상을 준비중이다.

제노텍은 이와 함께 장기 이식 후 기존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환자를 세세하게 그룹화할 수 있는 진단 키트 개발도 추진중이다.

김 대표는 “사람마다 효소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분해 능력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같은 용량의 약물을 사용해도 어떤 사람은 약물 대사과정에서 축적이 일어나 독성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전정보를 해석해 개인에게 맞춤 처방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노텍은 또 미생물 유전정보를 분석, 합성을 통해 새로운 유도체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트리사이크로 화합물 유도체 연구를 통해 면역조절제 물질을 발굴, 활성을 확인하고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당펩타이드계 탈당 유도체를 발굴하고 고생산 미생물을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