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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파골세포 타깃’ 뼈질환 신약 “ACR 발표”
입력 2023-11-15 11:00 수정 2023-11-15 11:00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메드팩토(MedPacto)는 미국 류마티스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ACR 2023)에서 뼈 질환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MP2021’의 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ACR은 전세계 최대 류마티스학회중 하나로, 올해는 지난 10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다.
MP2021은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관절염, 골다공증 등 뼈 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신규 후보물질로, 메드팩토가 개발중인 항암 신약 ‘백토서팁’에 이은 차기 파이프라인이다.
MP2021은 다핵 파골세포의 형성과 흡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타깃한다고 메드팩토는 설명한다. 또한 기존 치료제가 주로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인 것과 달리, MP2021은 염증 억제 와 더불어 뼈를 파괴하는 다핵 파골세포의 형성을 근본적으로 막아 골 손실을 억제한다는 설명이다.
인간 뼈 골수에 있는 파골세포는 분화를 거쳐 다핵 파골세포를 형성한다. 이 다핵 파골세포는 뼈를 갉아먹으면서 류마티스 관절염, 골다공증 등 뼈 질환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공개된 전임상 데이터에서 MP2021은 콜라겐유발 관절염(CIA) 마우스 모델에서 염증을 효과적으로 저해하는 것이 확인됐다. MP2021을 처리한 실험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연골의 손상, 뼈침식 및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감소했다. 또한 염증에 의한 파골세포의 과활성을 차단하여 염증성 골 파괴를 유의미하게 억제했다.
메드팩토는 MP2021을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과 골다공증 등 뼈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연구 MP2021이 류마티스관절염을 포함한 다양한 뼈 및 관절 질환에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