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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R&D 600여명 “업계 최대”..“전체 28%차지”

입력 2024-02-22 12:06 수정 2024-02-22 14:5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5개 R&D 부서, 석·박사급 연구인력만 390명 넘어

한미그룹 R&D 600여명 “업계 최대”..“전체 28%차지”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등 한미그룹 전체 임직원 중 28% 이상이 R&D 부문에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미그룹은 22일 현재 그룹사 R&D 인력은 박사 84명, 석사 312명을 포함해 600여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임직원 28%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으로 업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임직원 중 의사, 수의사, 약사는 모두 76명으로 대부분 R&D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 연구인력들은 국내 5개 R&D 부서인 서울 본사 임상개발 파트, 팔탄 제제연구소와 동탄 R&D센터, 평택 바이오제조개발팀, 시흥 한미정밀화학 R&D센터 등에 포진해 의약품 제제연구와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 R&D센터에서도 북경대, 칭화대 등 중국 최고수준 대학 출신 연구원 180여명이 신약개발 업무 등을 맡고 있다.

한미그룹은 작년 11월 혁신신약 개발의 요람인 동탄 R&D센터 조직을 기존의 ‘바이오’와 ‘합성’으로 나누는 방식에서 벗어나, 질환 중심인 ▲비만/대사 ▲면역/표적항암 ▲희귀질환을 중심으로 세분화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임주현 사장과 최인영 R&D센터장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이뤄진 조직개편의 방향은 기술융합과 연구원들 간 소통 및 협력을 극대화해 혁신 창출에 속도를 낸다는 목적이다.

올해 한미그룹의 재무여건 때문에 매출 대비 20%씩 R&D에 투자하던 기조가 13%대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한미그룹은 ‘R&D는 한미의 핵심가치’라는 경영철학에 따라 신약 연구개발에 다시 박차를 가한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0월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이 ㅁ상3상을 승인바닸으며, 2개월후 첫 환자 등록을 진행했다.

그밖에 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MASH, 이전 NASH)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미국 MSD가 글로벌 임상2b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같은 적응증으로 개발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역시 글로벌 임상2상에 진입하며 임상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임성기 창업 회장이 숙제로 남기고 떠난 한미의 R&D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지난 기간 축적해 온 기술에 더해 세포 유전자, 표적 단백질 분해, mRNA, 항체-약물 중합체 등 신규 모달리티 발굴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이어 “OCI그룹과의 통합은 흔들림 없는 신약개발 기조를 더욱 굳건히 하는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혁신신약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제약강국이라는 한미의 비전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