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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다중특이적 약물'의 혁신성과& 나아갈 방향은?
입력 2024-05-16 09:45 수정 2024-05-16 10:21
바이오스펙테이터 구민정 기자
레이먼드 드셰(Raymond Deshaies) 암젠(Amgen) 글로벌연구 수석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BioKorea 2024) 한국보건산업진흥원-암젠(KHIDI-AMGEN) 세션에서 “다중특이적(multispecific) 치료제가 고형암과 비만 등에서 변혁적인 혁신(transformative innovation)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다중특이적 치료제는 2개 이상의 타깃을 동시에 표적함으로써 최근 암이나 비만 등의 질환에서 치료효과를 크게 높이고 있는 약물을 일컫는다. 암젠은 GLP-1과 GIP를 동시에 표적함으로써 기존 비만치료제보다 빠르게 체중을 감소시켰고, 이중특이 T세포 인게이저 BiTE(Bispecific T-cell engager)를 이용해 혈액암을 넘어 고형암에 도전하고 있다.
해당 세션은 암젠이 국내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암젠은 특정 모달리티(modality)에 국한하지 않는 전략으로 초기 연구단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중이며, 특히 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말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가’라고 강조했다.
드셰 수석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지금 다중특이적 치료제라는 제4의 물결(a fourth wave)에 있다”고 말했다. 이전 제 1~3의 물결에서는 약리적 효과가 있는 약물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구별된다고 설명했다. 1900년대에는 분자의약품이 처음 등장했고, 1970년대에는 생물학적 지식을 활용해 합리적 약물설계를 시작했다. 1980년대에는 재조합 DNA 기술에 기반한 생명공학 혁명이 일어나면서 바이오의약품이 등장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