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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코스닥 상장’ 온코닉, 2026년 “매출 401억 전망”

입력 2024-12-03 09:09 수정 2024-12-03 09:09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2달전 P-CAB ‘자큐보’ 국내 출시, 후속 ‘PARP/TNKS 이중저해’ 항암제 국내 2상 진행중

‘연내 코스닥 상장’ 온코닉, 2026년 “매출 401억 전망”

▲김존 온코닉 대표

제일약품(Jeil Pharmaceutical)의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Onconic Therapeutics)이 코스닥 상장에 앞서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0월1일 P-CAB 기반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Jaqbo, 성분명: zastaprazan)’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등, 상장 이전에 자체신약 및 신약매출을 확보했다"며 "오는 2026년에는 401억원의 매출과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온코닉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55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6000~1만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8억~279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3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달 9일과 10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온코닉은 지난 2020년 제일약품이 100%지분을 소유한 저분자화합물 기반 신약연구개발 전문회사로 시작했다. 온코닉은 제일약품으로부터 자스타프라잔(자큐보), PARP/TNKS 이중저해제 ‘네수파립(nesuparib, JPI-547)’ 등을 들여와 설립됐으며, 설립 이후 4년만에 자큐보정의 시판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온코닉은 기존의 양성자펌프 저해제(PPI)보다 뛰어난 효과로 인해 자큐보 출시 이후 처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신고서 기준으로, 회사의 올해 예상매출은 95억원이며, 내년에는 162억원, 2026년에는 401억원까지 매출이 성장하고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온코닉은 자큐보의 해외시장 라이선스아웃(L/O) 계약도 잇따라 체결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중국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Livzon Pharmaceutical Group)에 자큐보의 중화권 지역 권리를 계약금 1500만달러(200억원)를 포함 총 1억2750만달러에 L/O했다. 인도와 멕시코, 남미 19개국 등과도 L/O 딜을 체결했다.

회사는 자큐보에 이은 후속 프로그램으로 항암제로 개발중인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네수파립의 국내 난소암 임상2상 등을 진행중이다. 네수파립의 주요 적응증은 췌장암, 자궁내막암, 난소암이 있으며 향후 유방암, 전립선암, 위암, 비소세포폐암등으로 적응증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네수파립은 임상2상을 완료한 이후 L/O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존 온코닉 대표는 “이번 IPO에서 기업의 가치를 측정할 때 합성치사 이중표적항암 신약후보물질 네수파립의 미래 추정수익을 전략적으로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그만큼 신약 판매에서 나오는 안정적 현금흐름과 이를 기반으로 구축된 신약 연구개발 선순환 구조에 대한 믿음이 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보수적 공모가 산정을 통해 시장에서 네수파립의 가치가 추가적으로 반영됨으로써 공모에 참여하는 주주들이 많은 가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친시장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