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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작년 매출 1조 돌파..전년比 9.5%↑

입력 2025-02-28 18:27 수정 2025-02-28 18:4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작년 남수연 사장 영입후, R&D 조직개편 및 임원 8명 충원

차바이오텍, 작년 매출 1조 돌파..전년比 9.5%↑

차바이오텍(CHA Biotech)은 지난 2024년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1조45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것이다.

전세계 불확실성과 경제침체에도 국내 사업부문의 견실한 성장, 미국과 호주 등 해외 헬스케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SMG(Singapore Medical Group)의 연결 편입 등으로 매출이 성장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2023년 아스텔라스 기술수출 매출 198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11.9% 매출이 늘어났다.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596억원, 당기순손실은 125억원을 기록했다. 차바이오텍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의 신사업 투자, 할리우드 차병원 신축병동 공사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 호주 동부지역에 다수의 신규 클리닉 오픈을 위한 투자와 R&D 파이프라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540억원, 영업손실은 3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아스텔라스 기술수출 198억원을 제외하면, 별도 매출액도 9.4% 성장했다.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보관, 유전체 분석, 헬스케어 IT 사업 등의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차바이오텍은 2024년 6월 글로벌 신약 사업화 역량을 갖춘 남수연 R&D 총괄사장을 영입해, 신규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개발단계에 있는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사업화에 속도를 내는 등 R&D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남수연 사장은 R&D 조직을 기능적이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팀 단위로 재편했고,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경험이 풍부한 R&D 임원 8명을 충원했다.

글로벌 CDMO사업 현황으로, 미국 마티카는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자체 개발한 바이러스벡터(viral vector)의 바이러스 캡시드(capsid) 분리 분석법이 논문에 게재되기도 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바이오 기업으로는 의미있는 연결 매출 1조원 돌파라는 성과를 냈고, R&D 가속화에 본격적으로 투자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첨생법 개정에 따른 연구 파이프라인의 확대와 사업화에 집중해 회사의 또다른 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