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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석 루닛 "‘AI 바이오마커’ 진 적 없어..아예 新영역"

입력 2025-03-31 06:59 수정 2025-03-31 09:5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유료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올해 '루닛스코프' 100억 매출 예상, 항암제 글로벌 탑20위中 15개 회사와 협업중..단기 마일스톤으로 "연구용→임상시험 진입" 기대..美시장서 볼파라 협력 "유통망 확대+환자지불 모델 다각화"..비용의 40% "미래 위해 투자"

서범석 루닛

▲서범석 대표가 27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김성민 기자 촬영

현시점의 루닛(Lunit)이 가장 빠른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분야는, 항암제 약물 반응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루닛스코프(Lunit SCOPE)’ 영역이다. 지난해 11월을 시작으로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AI 바이오마커를 개발하는 공동연구 파트너십이 공개됐고, 로슈 제넨텍(Genentech)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영역이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병리학(pathology) 데이터를 갖고 AI 바이오마커를 찾는 것은 아예 새로운 접근방식이다. 5년전 AI 바이오마커 연구개발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없었던 개념이고, 당시 병리조직 안에 과학적으로 유용한 정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러한 접근을 시작했었다”며 “2~3년 전 빅파마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당시만해도 그들조차 의심했지만, 이제는 병리학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바이오마커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됐고, 모두가 뛰어들고 있다”고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말했다.

서 대표는 “결국 누가 언제,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의 문제이고, 그 과정을 잘 이겨내야한다”며 “한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현재까지 경쟁사들과 맞붙어서 거의 진 적이 없다. 산업에서 리딩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숫자로도 체감할 수 있는데, 이날 루닛은 항암제 매출 탑20위 회사 가운데 15군데와 협업중이라고 공개했다.

이는 루닛이 지난 5~6년 동안 투자한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루닛은 계속해서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 서 대표는 “루닛은 전체 비용의 40%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목표와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부분만 생각했다면, 지난해나 올해 손익분익점(BEP)에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AI 시대가 왔고, 빠르게 치고 나가야하는 시점”이라며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단기적인 목표만 갖고 있다면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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