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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 "GSK 공격적, 3개월만에 딜..Aβ·타우 제외"

입력 2025-04-10 11:56 수정 2025-04-10 12:2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유료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이번 GSK와의 딜 '첫 플랫폼 딜+모달리티 확장' 의미..'숨은 관전 포인트'로 타깃 범위에 Aβ, 타우 제외 "추가 딜 열려있어"..이상훈 대표 "Aβ·타우 에피토프 이해 이제 시작, BBB 플랫폼 에피토프별 사업개발 추진"..“BBB 셔틀 2세대로 진입, 이중 BBB 개발시작”

에이비엘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9일 서울콘래드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촬영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지난 5일 GSK와 첫 혈뇌장벽(BBB) 플랫폼 딜을 체결하면서, 이제 모달리티(modality)를 기존 항체에서 RNA까지 확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메인 BBB 플레이어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계약금 3850만파운드(739억원)을 포함해 최대 21억4010만파운드(4조1104억원) 규모의 플랫폼 딜이다.

그런데 이번 딜에서 주시할 또다른 관전포인트가 있는데, 바로 타깃 범위에서 아밀로이드베타(Aβ)와 타우(tau)가 제외됐다는 점이다. 당초 이번 계약에서 GSK는 퇴행성뇌질환에서 BBB 플랫폼을 적용해 복수의 신규 타깃(novel target) 후보물질에 적용하는 독점권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구체적인 타깃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이어 추가적인 정보가 오픈된 것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GSK와의 협상을 마무리해가는 순간 직전에, 자체 타우 프로그램 및 추가 파트너십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두 타깃을 제외하는 내용이 포함되도록 딜을 성사시켰다. 이번 딜을 기점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사업개발(BD) 전략을 진전시켜, 에피토프(epitope) 기반 BBB 플랫폼 딜을 추진한다.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는 현재 퇴행성뇌질환에서 가장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치료타깃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지난 9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JPM)에서 첫날 첫번째 미팅으로 GSK와 논의를 시작하고, 다시 한번 만나자고 요청해 추가 미팅을 진행했다. GSK는 당시 JPM에서 에이비엘의 BBB 셔틀에 대해 사인하는 것이 향후 과제에서 최우선 순위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했었고, 이후 3개월만에 딜이 성사돼 개인적으로도 빠른 속도에 놀랐다”며 “GSK는 매우 공격적이고, 퇴행성뇌질환에서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 등 남들이 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 두려워하지 않고 투자하고 있다. 지난 2~3년간 신규 타깃 발굴에 대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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